인천자모원의 엄마들이 아기를 기다리며 쓴 편지입니다.
모든 태아가 건강하게 태어나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. ^^*
♡1
아가야, 엄마야~^^
엄마는 지금 네가 나오는 날은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야. 나중에 세상 밖에 나와서 크면
사람들 신경쓰지 말고 정말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했음 좋겠어.
♡2
달콤아 ~ 엄마가 지어주고 싶은 진짜 이름은 **이다. 첫 눈 오는 날 너를 낳기로 결심하였고,
그때부터 너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. 아빠는 없지만 너를 살리려고 노력한 엄마가
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쑥쑥자라, 건강한 모습으로 보길 바란다. 제발 아프지 말고 엄마 너무
힘들게만 말고 태어나주길 바란다. ^^:
달콤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한 없이 많은데... 항상 생각하고 있는, 어찌하면 너와 함께 할
수 있을지 고민하는 엄마가 너의 엄마라는 것만 알아주길 바란다.
♡3
몽이야 안녕~^^* 엄마는 성격이 이럴 때도 있고, 저럴 때도 있어. 엄마의 얼굴은 이쁜 편인거
같고 재미있는 사람이야. 그래서 나는 너도 이쁘고 재미있고 귀엽고 성격이 편안한 사람이었
으면 좋겠어.
♡4
멜론아~ 엄마랑 병원 다녀왔는데 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던 거야? 얼굴이 너무 보고싶어
서 처음 입체초음파 한 거 였는데... 멜론이 한테는 불편했나봐~^^" 다음 주에 다시 하는데 그
땐 멜론이 얼굴 보여 줄 꺼지? 엄마 누어서 오래 있어서 힘들었어. 다음 주엔 꼭 보여줘. 보고
싶어. 손가락, 발가락 다섯개씩 잘 있어서 고맙고, 우리 멜론이 똥꼬도 봤어~ㅋ0ㅋ
지금처럼 건강하게 있다 태어나서 엄마랑 행복하게 살자. 꼭 건강하게 만나자~*
♡5
새콤아~ 어제 드디어 우리 새콤이 얼굴을 보았다. 어쩜 그렇게 이쁘고 새침하게 생겼는지, 자
꾸만 보고싶다. 새콤이는 엄마가 본 많은 아기 초음파 중에서 제일 이쁘단다. 살도 통통하고,
입도 삐죽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구나. 아무래도 새콤이는 배우를 해야
할 것 같다. 하루빨리 우리 새콤이 안아보고 싶다~^^
♡6
아가야~ 엄마야. 엄마라고 말하기엔 많이 부끄럽지만... 비록 원치 않은 임신이었지만 난 널 포
기할 수 없었어. 작디 작은 생명체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니? 부디 남은 개월 수 꼭꼭 채워서
건강하게만 태어나길 바래.
♡7
아기야~ 안녕^^*
너도 정말 많이 힘들었지? 내가 너를 가지고 초반에 계속 지운다는 생각만해서 너도 많이
무섭고 힘들었겠지. 그런데 지금은 널 잘 이쁘게 낳기 위해서 이렇게 인천자모원이라는 곳에
도 왔네... 이곳에 있으면서 너한테 좋은 것만 하고 좋은 것만 먹을 꺼야. 그러니까 너도 건강
하고 이쁘게 자라고 있어. 내가 너를 키울 수 없어서 시설에 보내게 된다고 해도 많이 찾
아가서 보고 같이 놀러가기도 할거야. 그러니까 너무 걱정 하지마.
처음 초음파를 통해 너를 봤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어. 하지만 지금은 자주 자주 보고 싶어.
입체 초음파를 했을 때는 정말 신기했어. 니가 이제 거의 다 자랐다는 것이.
우리 앞으로 힘내서 잘 이겨내자! 엄마가 항상 고마워~*
♡8
다른거 바라는 거 없고, 건강하게만 태어나줘~*
♡9
아가야, 너한테 특별히 바라는 점은 없어.
아프지 말고, 건강하게만 태어나길 바랄 뿐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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